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영철 "북·미 대화 용의"…이방카 출국 전 만남 성사되나

입력 2018-02-26 07:19 수정 2018-02-26 12: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어제(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대화할 뜻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북한 고위급 관계자가 북미 대화에 대한 용의를 밝힌 상황에서, 이제 오늘부터 이번에 내려온 대표단과의 실질적인 남북 대화가 시작될 텐데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그게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지켜보겠다는게 미국의 입장입니다.

2월 26일 월요일 아침&, 서준석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계올림픽 폐회식 북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평창을 찾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1시간 가량 면담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하자 화답한 것입니다.

북한이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미국과의 대화의사를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록 이는 김 부위원장의 말이지만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으로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발언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측이 호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이 조만간 '탐색적 대화'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이 한국을 떠나는 오늘을 전후해 북미 접촉이 실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회동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관련기사

서울에 온 김영철 일행…북·미 대화 물꼬 틀지 주목 북 대표단에 '대미 라인' 최강일…"대화 신호" 분석 김영철 온 날, 이방카 경기 관람…'대북 언급'은 없어 '포스트 평창' 주목…'북 김영철 대표단' 방남 의미는? 문 대통령 만난 북 대표단 "북·미 대화 충분한 용의 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