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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 특사' 통한 공개적 방식…달라진 남북 회담 제안

입력 2018-02-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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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또 눈에 띄는 것은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다른 제안 형식입니다. 특사끼리의 비밀리의 사전 조율이 아니라 공개적인 제안이라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또 대북 기조가 다르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미국 클린턴정부의 개입 정책과 우리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2007년 두 번째 정상회담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약속하며, 북핵 문제에 있어 강경했던 부시 행정부와 관계가 풀리던 때입니다.

북한이 불과 몇 달 전까지 핵도발을 이어가고 미국 내에서는 선제 공격까지 거론되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른 것입니다.

회담의 계기가 마련된 방식도 과거와 다릅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장관이 북측 인사와 해외에서 비밀 협상을 벌였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도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비공개 방북 등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특사로 청와대를 찾아와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른바 '혈육 카드'를 통해 서로의 진의를 확인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생략한 겁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모처럼 마련된 대화 기회를 잡으려는 우리 정부로서는 여전히 강경한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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