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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인'은 어머니 재산 노린 범행…신상공개

입력 2018-01-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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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관이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14일) 김씨의 얼굴도 공개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개 숙인 남성이 조사실로 들어갑니다.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관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친어머니와 이부 동생, 의붓아버지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지난 11일 한국으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35세 김씨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큰 만큼 신상 공개가 공익에 부합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동안 김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자해하려고 칼을 들고 갔는데 어머니가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겁니다.

또 의붓 아버지에 대해선 자신이 마약 운반을 해서 번 돈 3억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어젯밤 조사에서 "어머니 돈을 노렸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범행 직후 어머니 통장에서 1억 2천만원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마약 운반책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던 겁니다.

또 부인 정모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며 공모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용인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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