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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뜻' 관철됐지만…투표 거부 나선 통합 반대파

입력 2017-12-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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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당무위원회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바람대로 결정이 난 것인데 통합 반대파는 이 결정 자체가 무효라면서 투표 거부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이 전당원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무위를 열어 바른정당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전체 당원에게 묻는 안을 의결한 겁니다.

앞서 안 대표가 제안했던 대로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전당원 투표를 시작합니다.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정말 엄숙한 마음으로 당원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당무위에서는 전체위원 75명 가운데 48명이 참석해 45명이 투표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 주변은 통합파와 반대파가 뒤엉켜 내내 소란스러웠습니다.

[(통합 반대파 의원인) 유성엽, 정신 차려. (통합 반대파 의원인) 이상돈, 떠나라.]

결국 오는 27일부터 31일, 전당원투표 일정까지 나왔지만 반대파는 원천무효를 주장 중입니다.

다른 당과의 통합은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전당원투표로 결정하라는 당무위의 결정은 거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당원투표가 실시돼도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주선/국민의당 의원 : 지지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으로) 외연을 넓히면, 속 빈 강정 외연을 넓히는 것이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 때부터 통합을 주장해온 손학규 국민의당 고문은 오늘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바로 정치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안 대표는 조만간 손 고문을 만나 도움을 청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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