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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무성의"…이대병원-신생아 유가족 첫 면담 파행

입력 2017-12-20 21:17 수정 2017-12-20 22:20

요청한 관계자 뒤늦게 참석…말없이 도중 퇴장

의료 조치 관련 10줄 미만 요약 자료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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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한 관계자 뒤늦게 참석…말없이 도중 퇴장

의료 조치 관련 10줄 미만 요약 자료만 제공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갑자기 숨진 신생아들의 부모와 병원 측이 오늘(20일) 오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번에도 크게 실망했습니다. 병원이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준비조차 제대로 안 했다며 금세 자리를 떠났습니다.

먼저 최하은 기자 보도를 보신 뒤에 가족 중 한 분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잠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숨진 지 나흘 만에 처음 부모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면담은 20여 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사망 신생아 부모 : 저희가 그냥 나왔어요. 준비가 안 돼 있어서…]

가족들은 병원 측의 무성의를 지적했습니다.

만남 전에 미리 담당 의료진과 언론 브리핑을 담당했던 홍보실장이 나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당직 의사와 홍보실장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홍보실장은 질문이 이어지자 그대로 자리를 피했습니다.

[사망 신생아 부모 : 참석 안 해서, 불러달라고 해서 와서 팔짱 끼고 뒤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나는 진료 있어서 가봐야겠는데요'라고…]

부모들은 숨지기 전날 저녁부터 당일까지 병원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10줄도 안 되는 간단한 기록만 내놓았습니다.

[사망 신생아 부모 : 심지어 일부 아이와 관련해 제공한 자료는 간호기록과 일치하지 않기도…]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가족들은 한 번 더 상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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