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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중 정상회담…'사드·북핵·경제교류 재개' 주목

입력 2017-12-14 18:05 수정 2017-12-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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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양 정상 간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드와 북핵, 또 경제협력 정상화 문제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어제 다뤘던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대화' 발언 후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은 '탐색 모드'에 들어선 모양새로 관측됩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두 내용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 신 반장의 정치스쿨 > 시간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정치 뉴스, 다 공부하기 어려울 때가 많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회과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저, 신 반장이 시험에 나올만한 핵심 포인트만 쏙쏙,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교시, 정상회담 시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곧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다양한 이슈가 거론되겠지만 우리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사드, 북핵, 경제교류 재개입니다.

먼저 첫 번째 포인트, 사드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사드 봉인' 협의로 정리된 듯했지만, 양국의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아세안 순방에서 "12월 정상회담에서 사드는 언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3불 원칙 등 관련 조치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이 사드 문제를 직접 거론할 가능성이 있고요. 또 사드 이견으로 인해 공동성명 대신 내기로 한 언론발표, 특히 중국 측의 언론발표문을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내일 한 번 더 짚어드리죠.

두 번째 포인트, 북핵입니다.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의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 발언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중 양국 모두 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만큼, 틸러슨 장관 발언에 대한 의견교환과 평화적 해법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시다시피 중국의 일관된 입장은 북한 핵 이슈에 대해 대화와 협의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중국은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노력을 환영합니다.]

마지막 포인트, 경제교류 활성화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사드로 꼬였던 한중 관계, 특히 경제, 문화 교류 정상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 등 총 11건의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사드 보복 해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경제무역 파트너십 참가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 양국 간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가 여러분들 모두가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행사장 저 멀리서 뭔가 반짝이는 무리가 보이는데요. 바로 배우 송혜교 씨와 그룹 엑소였습니다. 송 씨는 원조 한류스타에 태양의 후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엑소 역시 중국에서 유닛 활동을 하며 한류를 이끌었죠. 정상회담 후 열리는 국빈 만찬행사에 송혜교 씨와 중국으로 이적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또 이번 방중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추자현-우블리 커플도 참석합니다. 추-우 커플은 어제 재중동포 간담회에도 함께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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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순방 극장 -

재중 한국인 초청간담회 / 12월 13일

행사에 참석한 '추우 커플' 추자현-우효광

"어우~오셨네요! 니하오!"

김정숙 여사, 중국 전통 악기 '얼후' 배우기

[김정숙 여사/어제 : 금속줄 두 줄 가지고 현을 하는데, 그 두개를 가지고 온갖 소리를 낸다는 그것이…제가 중국을 방문할 때 두나라가 어울려서 소리를 내겠다,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본격적인 수업 시작

"도? 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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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정상회담, 세 가지 키워드 머릿속에 다 들어오셨나요? 그럼 2교시로 넘어갑니다.

2교시, 북·미대화 입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조건없는 대화' 발언 이후에, 정말 북한과 미국이 대화 국면에 들어서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뭘까요. 만점 비법 알려드립니다.

먼저 트위터에 접속한다. 그리고 '트럼프' 세 글자를 친다. 마지막으로 새 트윗을 확인합니다.

결국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틸러슨 장관이 발언이 과연 백악관과 조율이 된 것이냐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 아직까지는 새 트윗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 백악관의 입장은 뭘까요?

[마이클 앤턴/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음성대역) :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하더라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다.]

국무부에서도 해명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 만약 누군가가 탄도미사일을 쏜다면, 또는 누군가가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그들은 대화에 대해 어떤 진지함이나 흥미를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도 (대화를) 하고 싶지만,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틸러슨 장관과는 확실히 온도차가 있죠. 하지만 "대화는 시간낭비"라고 말했던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살펴봤을 때 미묘한 기류 변화가 있는 건 맞는 듯합니다. 북한이 연말, 또는 신년사 등에서 얼마나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냐에 따라서 북미 대화 기류는 급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교시도 여기서 마칩니다.

오늘 발제 < 한·중 정상회담, 미완의 '사드' 봉합되나 >, < '조건없는 대화' 선 그은 백악관 > 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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