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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실종자 밤샘 수색 예정…인양된 선체 수색 계획

입력 2017-12-03 20:15 수정 2017-12-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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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전 6시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낚싯배인 '선창 1호'가 336톤급 급유선인 '명진 15호'와 충돌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22명 가운데 13명이 숨지고, 선장과 승객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영흥도 진두항에서 남서쪽으로 1.6km 떨어져 있습니다. 해경이 구조에 나섰지만, 물살이 강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희생자들은 국립 과학수사 연구원 서울 분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편 생존자들은 응급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는 중입니다. 해경이 지금 실종자 2명에 대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먼저 진두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현재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아직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는데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해경이 계속 진행하고 있는 거죠?

[기자]

저는 지금 사고가 난 낚싯배 그러니까 선창1호가 뒤집힌 지역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진두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현장수습본부가 차려진 모습과 실종자들이 발견되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구급차 2대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약 14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항구를 떠나지 않고 초조한 마음으로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가족들의 마음이 상당히 초조할 것 같은데 사고 선박인 선창1호는 이미 인양이 완료됐다고 하죠?

[기자]

오후 1시쯤 크레인바지선이 선창1호에 도착해 줄로 고정을 한 뒤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4시 43분 인양을 완료했습니다.

해경은 선창1호를 크레인바지선에 싣고 자정쯤 사고 해역에서 인천 월미도 인근에 있는 해경 전용부두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후 선체 수색을 마치고 안전장비 설치 유무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선체 안에서는 더 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모양인데 또 지금 아무래도 밤이 되다 보니까 실종자 수색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업은 그러면 밤새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날이 어두워지면서 해경은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소형 민간 선박은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대신 군과 해경 함정 20여 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밤에도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야지 수색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텐데 지금 사고 해역의 기상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해상에는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파도가 1~1.5m 수준으로 잔잔한 편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파도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사리 때여서 물살이 센 편이고 수온도 낮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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