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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보수 지형에 개혁 바람 일으킬 것"

입력 2017-06-28 16:23

연일 한국당과 차별화 시도…"종북몰이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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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국당과 차별화 시도…"종북몰이 안 한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선긋기를 연일 시도하고 나섰다.

당 안팎의 우려를 염두에 둔 듯 내부를 향해선 거듭 화합 메시지를 보냈다. 김무성 의원을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2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 "보수를 개혁하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수 지형에서 개혁과 변화의 물꼬를 트고 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10년을 보수, 10년을 진보, 10년을 보수, 그리고 지금 또 진보 쪽으로 넘어왔다"며 "영원한 여당도 영원한 야당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처지가 바뀌면 생각과 행동양식이 바뀔 수밖에 없으나 180도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건강한 보수를 잘 이끌어 정치발전에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안보는 보수라고 하는데 사실 종북몰이를 많이 했다"며 "본인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 대해선 걸핏하면 종북몰이를 하고 빨갱이 딱지를 붙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보수를 복원해야 된다"며 "종북몰이 대신 철통같은 안보에 집중하고 경제는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게 특권, 반칙, 횡포를 끊어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추경 요건에 맞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심사부터 하고 협의를 하면서 조정해 가자는 게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걸려서 대한민국이 멈춰 설 수는 없다"며 "한국당뿐 아니라 어떤 정당이든 대한민국을 위한 일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면 같이 행동할 이유가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대표적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대표는 그간 비유승민계 인사들과 갈등설 일축에도 주력했다.

이 대표는 "어제 김무성 의원을 찾아가서 뵀고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면서 "김 의원이 굉장히 통 큰 분이기 때문에 남들이 오해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표가 된 저 자신부터 모두를 품고 조금이라도 오해가 생길 행동을 안해야 한다"며 "그래도 오해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이 생긴다면 100번이고 천번이고 찾아가 오해를 풀겠다"며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도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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