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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안철수, 국민 앞에서 입장 밝혀야"…공세 '고삐'

입력 2017-06-27 16:23 수정 2017-06-27 19:42

"검, 조사 보며 국민이 판단할 것"…수위조절론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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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조사 보며 국민이 판단할 것"…수위조절론도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당원 뒤에 숨을 일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후보와 당시 책임 있는 사람들은 국민 앞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작 혐의자인) 이유미 당원은 평범한 당원이 아니다. 안 전 대표와 사제지간이며 2012년 대선 때도 안 후보 캠프에서 일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기록집을 출간하기도 했다"면서 "이 사건과 관계있는 인물로 의심되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안 전 대표가 1호로 영입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안 전 대표와 매우 가까운 인물일 뿐 아니라 정치적 경험이 많지 않은 30대"라며 "이런 엄청나고 악질적인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작을 시인한 정당이 문준용 씨의 취업과 관련한 특검 주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물타기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음해와 비방이 아니라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 당선을 목전에 둔 당시 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공작임이 드러났다"면서 "대선 개입,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은 마치 평당원이 자료를 거짓으로 조작한 것이라면서 사과했지만 긴급체포된 당사자는 당 윗선의 지시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선거부정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서 분명히 석고대죄해야 하고, 한 점 거짓 없이 자체조사를 통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이미 검찰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 데다, 국민의당이 '협치 1순위'라는 점에서 공세를 하더라도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라 국민이 국민의당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면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습은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대선 내용을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는 것"이라면서 "본질을 흐리는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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