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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다주택 투기세력' 정조준…전면전 선언

입력 2017-06-23 21:24 수정 2017-08-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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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 세입자 보호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국토는 국민의 집입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입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취임식은 이례적으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 장관은 직접 그래프를 띄워놓고 최근 집 값 상승이 공급 부족이 아니라 투기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증가세를 보였을까요? 바로 집을 세 채 이상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지난달의 주택 거래를 1년 전과 비교해보니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의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겁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강남 4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주택거래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세대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바로 29세 이하입니다.]

집 값이 비싼 강남 지역에 젊은 세대의 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건 편법을 동원한 투기가 이뤄졌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도 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더욱 강력한 수요 억제책을 쓸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입니다.

김 장관은 이어 국토부의 향후 정책은 서민 주거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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