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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쓴 의경, 팻말 알바생의 고통…오존·자외선 3중고

입력 2017-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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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까지 미세먼지가 극성이었는데요. 이제는 더위와 함께 찾아온 자외선과 오존 때문에 바깥 활동이 힘듭니다. 오랜 시간 햇볕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고충이 더 큽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검은 우산을 폅니다.

우산 아래 몸을 가린 채 경비 업무를 섭니다.

또 다른 경찰은 얼굴을 토시로 가리고 피부가 드러난 팔도 싸맵니다.

왜 경찰이 얼굴을 가리냐는 항의도 받지만 쏟아지는 자외선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A 씨/경찰 : 장시간 서있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
[B 씨/경찰 : 저희는 토시 같은 거 차거나 선글라스 끼거나…]

햇볕 아래 몇시간을 서 있는 팻말 아르바이트생도 고통을 호소하긴 마찬가집니다.

[이상비/한복 아르바이트생 : 자외선 가장 강한 시간에 서 있으니까, 얼굴이 너무 따갑고요. (오존은요?) 그런 소리 많이 들어서 걱정돼요.]

시커멓게 빛가림을 한 트럭 유리창입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트럭 기사들에겐 창문이 있는 왼쪽 팔과 왼쪽 얼굴만 자외선을 받기 때문에 한쪽 팔 토시는 필수입니다.

[김호건/트럭 운전기사 : 차가 높다 보니까 승용차보다 쬐는 게 너무 많고, 하루 끝나면 얼굴이 막 따가워요.]

최근 자외선 지수는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강한 자외선과 오염물질이 만나 생기는 오존 농도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기 중에 포함된 오존은 마스크를 쓰는 정도로는 막을 수도 없습니다.

[김승배/기상전문가 : 오존을 우리가 마시게 되면 눈 점막이 따갑다거나, 코가 따끔거린다거나 이런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상 정보를 주시하면서 야외 활동을 줄이는 방법 등을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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