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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선 "국민에 겸허히 다가갈 것…비서실장은 내정"

입력 2017-05-09 23:39 수정 2017-05-1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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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는 다시 광화문 열린스튜디오입니다. 지금부터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그러니까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님, 나와계시죠?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줄곧 1위를 달려오긴 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그런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는 고비가 혹시 있었습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네, 그렇습니다. 경선이 끝난 직후에, 당내 경선이 끝난 직후가 문재인 후보로서는 그 당시에 가장 가슴 조마조마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 이후에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결집 현상이 나타났었는데, 그런 부분도 저희들이 가슴 조마조마하게 생각했던 부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들은 국민들을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가 이게 나라냐라는 촛불을 든 분노에서 시작한 선거였기 때문에 그래도 제대로 된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국민들께서 원하시고 정의를 선택해 주실 것이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자면, 이거는 다 개표를 해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 41%가 약간 넘는 득표율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 막판에 특히 깜깜이 선거 기간 동안에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강조했던 것이 압도적인 표차를 보일 수 있게 해달라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나온 41% 약간 넘는…뭐 예상이긴 합니다마는. 그걸 가지고 압도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향후 정국 운영에 이 득표율이라는 것이, 이대로만 나온다면. 과연 어떻게 작용할 것이냐 하는 궁금증이 남습니다.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물론 지금 그 41.4%의 예상 득표율은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는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물론 45%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국민들께서 안겨주셨으면 그 힘으로 국가 개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또 좀 그것이 못 미치면, 못 미친 만큼 더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는 그러한 것들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반드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있어서 험난한 길을 예고한다, 이렇게만큼은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앵커]

저희가 드릴 질문이 더 있는데요. 옆에 유시민 작가도 나와계신데 제 질문은 잠깐 조금 이따 하고, 유시민 작가께 질문 기회를 드리고 답변을 해 주시죠.

[유시민/작가 : 좀 이른 질문이긴 한데요. 국민들이 지금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에 장관 임명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항간에,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예로 볼 때 현직 국회의원을 장관 지명을 하면 청문회에서 무난히 통과되더라, 그런 거 있어서 정치인 장관을 많이 기용을 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장관을 임명하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선 시기적으로요. 그리고 지금 지적하신 어떤 현직 국회의원들의 장관의 입각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과거의 정부에 비해서는 많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가 늘 강조해왔던 것이, 이것이 문재인의 정권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이다. 그래서 당과의 어떤 관계를 돈독히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천명하신 바가 있고요. 또 하나는 정의를 추구하는 세력. 정의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다. 그리고 당적과 상관없이 일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이미 통합정부라는 개념을 통해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어떤 장관 입각이 다른 정권에 비해서는 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상은 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것은 다른 당의 의원들도 물론 포함해서 하는 얘기겠죠, 지금 말씀하신 것이.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그렇습니다.]

[앵커]

추가 질문 있으십니까?

[유시민/작가 :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마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박영선 선대위원장께서는 사실 그냥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를 이른바 친문은 아니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경선 동안에는 안희정 지사를 지원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나중에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셨습니다만, 안철수 후보가 늘 얘기하는 것이 이른바 패권주의에 대한 폐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당으로 꾸려서 나가기도 했고요. 그래서 물론 대선이 끝나고, 아까 문재인 후보가 얘기한 바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당이 단합했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그런 앙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앞으로 전혀 작용을 안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제가 문재인 후보를 2012년 대선 때 주로 이제 같이 많이 선거기간 동안에 시간을 많이 보냈고요. 이번에도 비교적 많이 보낸 편인데요. 가장 큰 변화라면 문재인 후보가 패권주의에 관한 것이 머릿속에 완전히 각인돼 있다라는 것을 제가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첫 인사에서는 국민들에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통합정부추진위원회라는 것을 제가 건의를 드렸고, 또 그것을 받아주셨고. 통합정부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여러 차례 언급을 했었는데요. 이 통합정부의 가장 큰 방점은 정치권의 어떤 이합집산과 같은 그런 정치권의 세력 개편도 물론 그 안에 포함이 돼 있기는 합니다마는, 국민통합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그동안의 지역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을 느껴왔던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하나의 힘으로 에너지화하느냐. 이것에 가장 큰 관심이 현재 있으시고. 그러한 관점에서 처음에 국정운영의 틀을 펴나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간단한 질문 한가지만 드리겠습니다. 내각은 그렇다치고 비서실장은 내정되어 있습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현재 내정돼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도 통보가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발표가 되겠죠?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그러겠습니다.]

[앵커]

누구인지는 아십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그거는 제가 말씀드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뻔한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총리 후보자도 물론 다 정해져 있겠죠?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총리 후보자는 후보님께서 마음에 두고 계셨던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총리 후보자는 내일 발표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실시간으로 질문해온 것이 있는데 이건 문재인 후보자에게 드리는 질문이긴 한데요. 답변하실 수 있는 것만 대리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정해져 있고, 질문을 받기만 하고 저희들이 질문을 전해드리기로 약속을 했으니까요. 첫 번째, 사드 배치 논란. 해결방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게 퍼센티지가 가장 높은 질문이었습니다.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이건 후보님이 연설에서도 여러번 밝히지 않으셨습니까. 당당하게 대처하겠다고 하셨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곧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실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앵커]

지금 이미 배치가 다 되어있는 상황인데,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제가 그 부분까지 답변드리는 것은 제 영역을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답변을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러나 선대위원장이시기 때문에…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아는 것은 제가 다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두 번째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입장에 대해서 궁금함을 표시한 분들이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어떻게 답변하실 수 있을까요.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이건 아직 재판이 현재 진행중이고요. 재판이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사면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사면 논란이라는 것이, 제가 법사위에 오래 있어서 보면요. 재판이 일단 종결되고, 그것에 관한 결과를 가지고 그때가서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에 대해선 의견이 여러가지로 나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테고요. 절대사면은 안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정치적으로 사면의 가능성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보는 측면들도 물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마 쉽게 답변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세상에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특히 정치라는 것은 얼마만큼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느냐가 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재판이 종결된 이후에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저의 법사위원장 경험을 보면 그렇게 답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후보의 생각은 아니죠?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그렇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을 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확실하게 혹시 답할 수 있습니까, 당의 얘기라든가. 왜냐하면 개헌을 바라는 의원들도 있기는 많이 있기 때문에.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후보께서 이미 이것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에 관한 국민투표를 하겠다라는 것은 이미 말씀을 하신 바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면 사실 임기 초부터 개헌 논란에 굉장히 빠져들 가능성이 있고, 또한 어떤 식으로 개헌이 되느냐에 따라서 국민 의견이 상당히 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임기 초반을 개헌 문제로 할 것이냐. 아니면 이른바 그동안 주장해왔던 대로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로 갈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국회에 개헌특위가 마련이 돼 있고요. 개헌특위에서 논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의 개헌에 관한 입장은 4년 중임제를 하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4년 중임제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앵커]

짤막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삼권분립이 확실하게 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국회가 예산에 관한 것을 가져와야 4년 중임제에 관한 어떤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국회에서는 지금 개헌특위에서 이원집정부제 내지는 분권형 대통령제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한 입장 조율을 어떻게 하느냐 그것이 앞으로 개헌의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행정부 입장에서 이른바 개혁드라이브를 해가는 과정에서. 물론 입법부의 도움도 상당 부분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 개헌 문제와 같이 맞물려서 이른바 적폐청산, 주장해 오셨던 그 문제가 어느 정도 동력을 가질 것이냐에 대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좀 논란이 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일단 박영선 선대위원장의 의견으로 좀 듣도록 하죠. 박영선 위원장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영선/문재인캠프 선대위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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