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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선 도로 점거 유세…경남도, 홍준표 유세 개입 논란

입력 2017-05-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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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보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이번엔 도로점거 논란과 관권선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주말, 경남 양산 유세현장에서 벌어진 일 때문인데, 다른 후보 측에선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 최대 번화가에 있는 왕복 5차로 도로가 홍준표 후보의 유세장으로 변했습니다.

1시간 30분 넘게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항의 민원이 폭주했습니다.

이전에도 차없는 거리에서 유세를 하거나 이면도로를 가득 채운 인파가 큰 도로로 넘어오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후보 측의 요청으로 도심 주요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법에서 금지한 도로 점거 유세를 허용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재화/경남 양산경찰서장 : 5천명 정도 모여서 사고 위험도 있고 물론 도롯가에서 해야 되는데… 제가 지시를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다음에 다른 후보가 이곳에 오면 똑같이 통제하겠단 입장입니다.

정의당은 이날 유세에 경남도청이 개입했다며 관권선거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경남도청이 특정단체에 홍 후보의 유세 일정과 함께 인원동원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SNS 제보 메시지를 공개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논평을 통해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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