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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안보리, 정의 아닌 이해관계"…美 주재 '북핵회의' 비난

입력 2017-04-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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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안보리, 정의 아닌 이해관계"…美 주재 '북핵회의' 비난


북한 외무성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도적이 매를 드는 파렴치한 추태"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6일 안보리 '북핵' 회의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4월 안보리 의장직을 차지한 기회를 이용해 우리의 비핵화 문제를 놓고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전했다.

대변인은 "지난 2개월간 남조선에 핵전략자산들을 들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침략적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정세를 핵전쟁 접경으로 몰아간 장본인인 미국이 광대극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비핵화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미국의 핵무기 수직전파행위부터 문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현실은 안보리가 정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전문제'가 결정되는 곳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유엔 성원국들은 이런 불공정한 '결의'를 이행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군사적 위협이나 제재 따위로 우리의 핵억제력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누가 선제타격했든 관계없이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미국을 추종해온 안보리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안보리 회의는 북한 비핵화 문제만을 다루기 위해 의장국인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것으로, 이사국 15개국과 이해당사국인 한국이 참석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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