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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보강 난항에 재판 연기

입력 2017-04-24 14:56

최근 법원에 '첫 재판 연기' 의견서 제출

변호인 보강 소문 무성…당사자들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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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에 '첫 재판 연기' 의견서 제출

변호인 보강 소문 무성…당사자들 손사래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보강 난항에 재판 연기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보강 난항에 재판 연기


내달 본격 재판을 앞둔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보강에 애를 먹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이중환(58·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 등이 합류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제의조차 받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법원에 재판 날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변호사 보강이 순탄치 않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1일 '다음 달 2일 예정된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기록이 방대한 만큼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서 제출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법원장을 역임한 고위 법관이나 검사장 출신 등 이른바 '전관' 변호사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팔고 내곡동으로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유 자금이 생겼다는 분석마저 나와 변호인 보강설은 힘을 얻었다.

하지만 이 같은 관측과 달리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전 대통령 변호는 유영하(55·24기)·채명성(39·36기) 변호사가 맡고 있다.

특히 이들 외에 박 전 대통령 측이 접촉한 인물들은 사건 수임 부담을 느껴 선뜻 나서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심판을 맡은 이 변호사와 정장현(56·16기)·위재민(59·16기) 변호사가 다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이 나왔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며 "채 변호사가 하는 일은 개인적으로 관여하는 것이고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장현, 위재민 변호사에게도 (제의 사실을) 물어 봤지만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탄핵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함께 대리한 채 변호사와 정 변호사, 위 변호사 등과 법무법인을 설립 중이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4명의 변호사가 함께 살림을 꾸렸지만, 박 전 대통령 변호는 채 변호사 개인적인 일로 법무법인과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5월2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박 전 대통령은 592억원(실수령액 367억원) 뇌물, 문체부 실장 3명 부당 인사 조치, 공무상비밀누설 등 모두 18가지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나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공판준비기일에 통상 피고인 본인은 출석하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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