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19일(현지시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한국으로 송환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재판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정씨는 덴마크 검찰이 지난달 17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정씨는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검찰에 의해서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될 수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고 있다.
하지만 올보르 지방법원이 심리 끝에 송환 결정을 내리더라도 곧바로 송환 절차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씨가 끝까지 항소해 판단을 받겠다고 한 바 있어 덴마크 대법원의 최종 판단까지 기다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무리 했지만, 정씨에 대해선 기소 중지를 한 상태다.
정씨는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과 삼성으로부터 말 구입비 등 승마지원을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