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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경찰 소환조사 받는다

입력 2017-03-27 16:25

이철성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서 밝혀
정광용 등 친박단체 관계자 소환 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정광용 "동영상 봤지만 선동 없어…당당하게 소명할 것"
대선후보 신변보호 대비 150명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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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서 밝혀
정광용 등 친박단체 관계자 소환 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정광용 "동영상 봤지만 선동 없어…당당하게 소명할 것"
대선후보 신변보호 대비 150명 상당

'문재인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경찰 소환조사 받는다


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정광용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대변인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긴급체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신 구청장은 최근 카카오톡 대화방에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청장은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이 150~500명 상당"이라며 "대화 내용을 살펴보고 신 구청장을 적절한 날짜에 소환해 사실관계를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선거법 위반 사건 20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중 14건이 사이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은 3건, 나머지는 일반 고소·고발건, 인지사건 등이다.

경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인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폭력집회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저항본부 지도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정광용 대변인과 집회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게 28일까지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이 청장은 "(국민저항본부 측에서) 출석하겠다는 답변은 없었다"며 "3차례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면 긴급체포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폭력집회를 선동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제가) 선동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경찰 조사에 당당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이달 28일부터 각 당별로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 경호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정당 측에서 요청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호와 관련해서는 연령, 과거 경험, 여경 등을 포함해 150여명의 인력풀을 구성해뒀다"며 "이전 사례를 살펴보면 한 정당에 많게는 30명, 적게는 10명 정도 지원을 나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잇따른 경찰 간부의 비위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주부터 1~2주 가량 특별점검 기간을 두고 직무태만 행위 등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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