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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세월호 맞이' 준비중…거치 장소 확보에 분주

입력 2017-03-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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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모레(28일)쯤 세월호가 도착하게될 목포 신항에는 현장 본부가 꾸려져 있습니다. 목포 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최 기자가 있는 곳이 세월호가 들어오게 될 목포신항이지요. 오늘 부두에선 어떤 작업들이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먼저 세월호 선체를 거치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조명타워 2개를 철거하는 등 거치에 방해되는 구조물을 제거했고요.

세월호 선체와 현장수습본부가 들어갈 공간을 전체 부두와 구분하기 위한 펜스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와 통신 장비 등 제반시설을 마련하는 작업도 오늘 이뤄졌습니다.

[앵커]

육지로 끌어올리면 바로 세월호 선체 수색, 또 침몰 원인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지요. 이런 작업을 지휘할 수습본부 구성은 완료가 됐습니까.

[기자]

이른 아침부터 현장수습본부를 세우기 위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컨테이너 등 각종 자재를 실어나르는 차량과 크레인이 쉴새 없이 드나들었습니다.

특히 어제부터 수습본부가 사무실로 사용할 컨테이너 수십 개가 들어서면서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거치할 철재부두를 보기 위해 추모객들 방문도 잇따랐습니다.

또 조금 전에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기다린다는 문구가 쓰인 조형물을 실은 트럭이 이곳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운전자는 세월호 생존자 양인석 씨로 "더 이상 세월호 사고 같은 일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차량을 몰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세월호 도착되기 전에 목포신항에서는 어떤 작업이 진행이 됩니까.

[기자]

해수부는 모레까지 현장수습본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접안할 부두에 정박한 1만5000톤급 화물선도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또 세월호 거치 장소 인근에 미수습자 추모를 위한 분향소 설치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세월호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 들도 목포신항을 직접 둘러봤다구요.

[기자]

오후 늦게 진도 팽목항에 머물고 있던 미수습자 가족이 조금 전에 이곳 목포신항 철제 부두를 둘러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어제는 유족들이 이곳을 찾아서 현장상황을 지켜보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요.

미수습자 수색과 그리고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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