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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찬반집회 열려

입력 2017-03-25 16:00

한 주 쉰 촛불집회 이날 오후 5시 다시 열려
"朴 구속·정경유착 연루 대기업 수사 촉구"
세월호 인양·백남기 사망 관련 발언도 예정
대한문서는 친박집회…'朴 수사·탄핵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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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쉰 촛불집회 이날 오후 5시 다시 열려
"朴 구속·정경유착 연루 대기업 수사 촉구"
세월호 인양·백남기 사망 관련 발언도 예정
대한문서는 친박집회…'朴 수사·탄핵 부정'

주말 도심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찬반집회 열려


주말 도심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찬반집회 열려


주말 도심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찬반집회 열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주된 의제로 하는 찬반 집회가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연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모두 20차례 열린 촛불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이끌어냈다. 퇴진행동은 지난 주말인 18일 한 차례 쉰 촛불집회를 이날 재개한다.

집회 초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 촉구다. 지난 22일 인양을 시작한 세월호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주된 구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회는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시민자유발언으로 시작한다. 오후 6시부터는 본집회가 진행된다.

본집회 주요 의제는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정경유착 의혹에 연루된 대기업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다.

세월호 참사 관련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발언들도 예정됐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고(故) 백남기씨 사망 책임자 규명 요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본집회 중간 소등 행사와, 밴드 크래쉬·연영석 등의 음악 공연 등도 계획됐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롯데백화점을 경유해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도심 행진이 진행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촉구하는 의미로 총리공관 방향으로도 행진한다. 이번 행진에는 종전 경로인 청와대, 헌법재판소 방향은 배제됐다.

퇴진행동은 오후 8시5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오후 9시께 공식 행사를 마칠 계획이다.

촛불집회에 앞서 광화문광장 인근에 다양한 집회·행사도 예정됐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앞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 청원 캠페인, 백남기 걸개그림 제작을 한다.

광화문캠핑촌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촌민 짜장면 먹기, 캠핑촌 버스킹, 넉 달 보름 예술행동, 촌민의 추억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외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없는 세상! 3.25 민주노총 부스' '박근혜구속 만인선언 캠페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공약 엽서 쓰기' 등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박근혜)집회가 예정됐다. 친박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수사 반대·탄핵 무효라는 기존 주장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국민저항본부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폭력을 동반한 과격 시위를 벌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의 후신으로 조직됐다.

친박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 파면 자체를 부정하면서 검찰의 국정농단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 직후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관한 주최 측 책임을 감경하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정당 가입, 대선 참여 홍보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친박집회 연단에서는 헌법 재판관, 특정 정치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색적인 공격 발언이 다수 나왔다.

이번 집회에서는 친박집회 사회자와 발언자들이 발언 수위를 다소 낮출 가능성이 있다. 주최 측 핵심 인물들인 정광용 대변인, 손상대 사회자 등이 현재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 대변인과 일부 사회자, 발언자들은 대통령 파면 선고 당일인 10일 오전 11시53분께부터 시위대를 선동해 폭력 사태를 유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대변인 등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소환 날짜는 오는 28일이다. 친박집회 측에서는 경찰 조사에 대비하면서 내부적으로 '주최 측은 비폭력 집회를 주장해왔다'는 여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공지 또한 종전까지는 정 대변인이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홈페이지를 통해 해왔으나, 이번에는 부대변인 자격으로 김경혜 한양대 교수가 했다.

경찰은 도심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54개 중대 1만23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s.wo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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