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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거치, 자정까지 마칠 것"

입력 2017-03-24 13:12

"목포신항 거치, 4월4일보다 빨라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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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거치, 4월4일보다 빨라질 수 있어"

[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거치, 자정까지 마칠 것"


[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거치, 자정까지 마칠 것"


해양수산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24일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겠다고 밝혔다.

수면 위 13m로 인양된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의 묘박줄 회수 등 이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된다. 이어 세월호를 남동쪽 약 3㎞ 지점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게 된다.

216.7m 규모의 반잠수식 선박 중 선체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은 160m 안팎이다. 이는 세월호 길이 약 145m와 큰 차이가 없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과정은 세월호 인양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세밀한 작업으로 꼽힌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소조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이동해 선적한 다음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공정까지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철조 단장과의 일문일답.

-세월호를 13m 인양한 뒤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데도 3~4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안에 반잠수식 선박이 어떻게 가능한가.

"소조기 3일 동안 목표로 하는 작업이 세월호 인양을 한 후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과정까지다. 3일을 나누는 과정에서 간이 작업의 예상 소요기간이 편차가 발생했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과정까지의 목표가 3일이고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다."

-목포신항 거치 일은 변동사항 없나.

"소조기 내에 세월호를 선적하기 위해 매 단위작업들이 한 치의 오차 없이 다음 작업으로 딱딱 맞아 진행돼야 한다. 또 모든 작업이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일부 작업을 소홀히 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된다. 목포신항에 거치 되는 예정 시점은 4월4~5일었는데 이게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반잠수식 선박 위치가 북동쪽 1㎞였는데 남동쪽 3㎞ 지점으로 변경된 이유는.

"전문가들이 보다 더 적절한 위치를 찾기 위해 심사숙고했고 기술적으로 남동쪽 3㎞ 지점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이동하게 됐다."

-반잠수식 선박까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리나.

"예상 소요 이동시간은 2시간이다."

-원래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할 때 0.5일 걸린다고 했는데.

"소조기 3일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0.5일 부분은 약간의 저희가 탄력 치를 줬던 부분이다. 선임 작업이나 후임 작업에 문제가 생길 때 여유를 두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한 측면이 있다."

-반잠수식 선박 위치 이동 결정된 시점은.

"위치 이동을 결정한 시점은 이틀 전이다."

-반잠수식 선박 거치 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는 데까지 소요시간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거치하고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가 완전한 모습으로 수면 위로 올라간다. 그러면서 세월호 안에 있던 해수 등이 서서히 유출되게 된다. 이 과정을 3일로 계산하고 있다. 이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잠수사 몇 명 투입해 좌현 선미램프 제거 작업을 했는가.

"좌현 선미램프 제거 작업을 위해 잠수함 두 명이 동시에 투입돼서 각각 다른 연결 부분에 대해 작업을 진행했다. 두 명의 잠수사들이 빠지면 바로 다른 잠수사가 이어서 하는 방식이었다. 유실 방지망 설치를 검토했는데 상황이 긴박하다 보니 설치를 안 하기로 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28일 국회에서 결정된다고 하는데 과정은.

"국회 측에서 5명, 유가족 측에서 3명을 추천하게 돼 있다. 대부분 위원이 선출 막바지 단계에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본 회의가 28일, 30일 있는데 그때 의결되면 정부로 임명 건의가 들어오게 된다. 정부에서 결격사유인지 확인 후 총리가 임명하는 과정을 거쳐 4월 초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램프가 처음 발견될 때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처리됐는가.

"제거한 좌측 선미 램프는 해저면 1~1.5m 밑에 파묻혀 있는 상태였다. 세월호를 들지 않고서는 이상 여부를 확인할 여건이 안 됐다. 이미 잠금장치가 파손됐다고 하더라도 압착돼 있으니 닫혀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인양함으로써 서서히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 램프는 화물칸인 D데크로 미수습자들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은 객실칸인 A, B 데크이다."

-자정까지 선적하겠다고 했지만, 소조기가 끝나더라도 물살이 바로 세지는 건 아닌데 이후 작업은 어떻게 계획하나.

"24일 이후 작업 계획에 대해 확정 지은 바 없다. 25일 이후에 바로 불연속적으로 날씨가 나빠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를 고려 중이다."

-자정을 넘어도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건가.

"소조기 내에 작업 마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 1~2시간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면 그 정도 수준에서는 후속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적하는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예상하지만 유동적이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선적하는 과정은 매우 정밀한 작업이다."

-가족들에게 어느 정도 정보가 공유되나.

"가족들과의 소통은 중요한 사항은 문자나 전화로 전달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한 상황에서는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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