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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부자·서미경 법정에…신격호, 횡설수설 끝에 퇴정

입력 2017-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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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법정에 나란히 섰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이자, 그동안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서미경 씨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굳은 얼굴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긴장된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 끼쳐서 죄송합니다. 재판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신동주 전 부회장도 재빨리 걸음을 옮겼고, 신격호 총괄회장도 휠체어에 앉은 채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한 지 다섯 달만에 롯데 삼부자가 피고인으로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이자, 그동안 일본에 체류하며 출석을 거부해 온 서미경 씨도 사건이 불거진 뒤,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자 신동빈 회장 등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 걸 직접 지시했다"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재판 도중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장이 생년월일 등 기본 인적 사항을 확인하자, "이게 무슨 자리냐"고 물었고 "롯데는 자신이 만든 회사이고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기소할 수 있느냐"고 변호사에게 말했습니다.

결국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재판부가 신 총괄회장을 30분만에 퇴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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