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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굳히기? 뒤집기?…대선 D-50, 각 당 경선 판세는

입력 2017-03-20 19:03 수정 2017-03-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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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당의 판세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오늘(20일) 여당 발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각 정당의 경선 판세를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대선까지 딱 50일 남았습니다. 여전히 파괴력이 큰 키워드. '문재인 대세론'이죠.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지지율 34.7%. '문재 인 대세론'은 여전히 굳건했습니다.

그러나 미묘한 판세의 변화도 감지됩니다. 정치권에서 이변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결선투표로 넘어갈 것 같아요. (일단 결선까지는 간다?) 네, 가면은 안희정 이변이 생길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실제로 민주당 경선에선, 문재인-안희정 두 사람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걸로 나왔습니다.

물론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해서 조사할 경우, 여전히 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선거인단 규모가 200만명이 넘어섰기 때문에,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27일 첫번째 광주 경선에서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 민주당 후보들은 호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 전문에 5·18의 정신의 계승을 우리가 명시하는 그런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어제) : 우리가 호남의 한이라고 이야기하고 광주의 정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소외와 차별이 없는 나라, 반드시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성남시장 (지난 15일) : 광주 정신으로 민주당 경선을 점령해 주십시오. 제2의 촛불 혁명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런데 광주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른바 '전두환 표창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군 복무 시절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전두환 표창장'은 문 후보 캠프에서 배포한 가짜뉴스 사례집에 담겨있던 내용입니다. 안 후보 측은 곧바로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영상출처 : 유튜브 안희정 공식채널) : (문재인 후보가) 전두환 포상 받았다고 약간 자랑하시는 듯하게 얘기를 했을 때 저 사실 약간 좀 놀랐거든요. 그 캠프에서 그게 가짜 뉴스라고 우리는 포상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보도 자료를 낸 게 있더라고요. 이 광주와 호남인들의 그 억울함, 한. 이런 것들을 정말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인가…]

문 후보 측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걸 강조한 것을 왜곡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또 가짜뉴스 사례에 포함시킨 건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에 참여해 표창장을 받았다는 게 오류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문 후보가 광주를 방문했는데요, 이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월어머니회 회원 : 토론회에서 꼭 그 시점에 그 말씀을 하셨어야 했나요? 전두환이한테 표창 받았다는 소리 말이에요!]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5·18 때 저도 전두환 신군부에게 구속됐던 사람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우리 시민으로 있을 때는 그렇게 또 민주주의를 위해서 앞장서서 싸웠고 또 군대 있을 때는 또 군인으로서 열심히 했고 이렇다는 것이죠. 제가 반란군의 우두머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아무튼 말에 사과하세요.)]

[오월어머니회 회원 : 전두환이라고 말하면 목구멍이 어떻게 되어버리니까요. 전두환의 상을 받았다는 말을 합니까?]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자회견 때문에… (기자회견이고 뭐고 사과하고 가세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5·18 광주 정신 가치를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제가 약속을 드렸어요. 어제 그 말에 대해서는 너무 노여움 거두세요. 그런 취지가 아니니까요.]

보수 진영에도 대세론은 있기는 합니다. 지지율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보수 진영, 특히 자유한국당 내에선 이른바 '홍준표 대세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수 후보 가운데는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죠. 자유한국당 경선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홍준표식 '막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답을 했습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지난 18일) : 만약 0.1퍼센트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마는…없는 사실을 갖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내가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할게. 됐습니까?]

보수층 결집을 노린 발언이겠지만,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돌출' 발언으로 유명한 김진태 의원조차 "무서워서 국민 하겠느냐"며 비판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말하기엔, 따져볼 게 적지 않습니다. 각 당의 경선 판세는 자리로 돌아가서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오늘의 발제를 음악으로 정리합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너는 나를 욕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이렇게 된 건 전부 다 너 때문이야
생각해 봐 웬 뚱딴지같은 얘기냐고만 말고
내가 무슨 얘기만 할려고 그러면 너는 뭐, 맨날

장기하와얼굴들의 '모질게 말하지 말라며'입니다. 후보들의 발언이 자꾸 거칠어지는 것 같습니다. 막말이 난무하고, 네거티브 공격도 슬슬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질게 말하는 건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모질게 공격하는 것보다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성실하게 설명하는 후보의 손을, 국민들은 들어줄 겁니다.

오늘 여당 기사 제목은 < 안갯속 경선 판세…치열해진 추격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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