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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측 "성실히 조사받겠다"…대응 전략 변화

입력 2017-03-15 20:26 수정 2017-03-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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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환조사 일자가 확정되면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도 바빠졌습니다. 삼성동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검찰과 특검 수사 당시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유영하 변호사가 오늘(15일) 대통령을 만났다고요?

[기자]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 오후 1시쯤 이곳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바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김평우 변호사의 경우, 사전에 연락이 안 됐다며 자택에 들어가지 못했는데요. 유 변호사는 바로 출입이 된 것으로 봐서 방문이 박 전 대통령 측과 사전에 협의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유 변호사는 2시간가량 자택에서 머물다가 나왔습니다.

[앵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과 소환조사 일정 등을 논의했을 것 같은데요. 박 전 대통령 입장이 반영이 됐겠군요.

[기자]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이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유영하 변호사가 나간 직후였습니다.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해서 나온 결과로 보입니다.

이전 특검 조사 때도 조사 일자까지 잡았다가 갑자기 조사를 거부한 만큼 아직 좀 더 봐야겠지만, 이번에는 일단 검찰의 일정에 따르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전 검찰이나 특검 조사 당시, 또 탄핵 심판 과정 때와는 좀 달라진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입장이 왜 바뀌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전체적인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대응 전략이 바뀌었다는 게 법조계와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탄핵심판 당시 비상식적인 막말을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쏟아냈고 검찰과 특검 수사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부했는데요. 여론전을 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도리어 탄핵의 한 중요한 사유가 됐고 여론이 등을 돌리는 이유가 됐습니다.

때문에 검찰 수사만큼은 비정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신분이 대통령에서 민간인으로 바뀐 점도 분명 고려 요인이 됐을 텐데요.

막말을 일삼아왔던 김평우 변호사가 빠진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됩니다.

[앵커]

언론 대응을 전담할 변호사를 지정했다고 하던데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엊그제 손범규 변호사를 만난 자리에서 "언론 대응을 맡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변호사 한 명을 추가로 배정해서 언론 대응을 해달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손 변호사와 황성욱 변호사가 언론 대응을 맡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의 대응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방적이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점은 이미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모든 언론이 허위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해왔는데 이제는 이 역시 정상적으로 되돌리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정상적으로 되돌리겠다는 게 뭘 정상적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을 의미합니까? 그러니까 언론이 잘못 보도한 것을 나름대로 수정해보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잘못 보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겁니까, 아니면 이른바 막말 논란으로 일어났던 상황들을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뜻입니까, 정확히 어떤 뜻입니까?

[기자]

그동안 언론 대응들을 했던 부분을 보면 일방적으로 언론이 잘못 보도하고 있다, 이렇게 비난만 해왔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뜻,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리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응 자세가 바뀌었다고 혐의에 대한 입장이 바뀐건 아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대략 13가지에 이르는데요. 대통령 측은 전면 부인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음모라든가 기획됐다고 하지 않을 뿐 모두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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