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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녀상 압박에 '거센 역풍'…추가 건립·벽화 예고

입력 2017-03-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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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위해 일본 정부가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죠. 그 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시민들은 일본영사관 옆에 소녀상을 지키는 벽화를 그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강점기 경남도청이던 동아대 박물관 앞에 흰 저고리, 검정치마를 입은 소녀가 앉았습니다.

소녀상 옆에선 학생과 동문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외치며 학교 안에 소녀상을 추가 건립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자! 건립하자!]

학교 측이 난색을 표했지만 학생들은 모금을 통한 하반기 건립 계획을 선언했습니다.

경남 김해 인제대 학생들도 학내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산 전포동의 한 초등학교 담장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상징하는 의자와 나비가 그려져 있는데요. 초량동 일본영사관 주변도 이같은 벽화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부산지역 청년 단체인 '겨레하나'는 다음달 1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부근에 이른바 '소녀상을 지키는 벽화'를 그리겠다며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장소는 일본영사관 담장은 피해 최대한 소녀상과 가까운 곳으로 정할 예정입니다.

사죄 대신 소녀상 이전을 압박하는 일본의 공세에 우리 정부는 손을 놓고 있지만 소녀상을 지키고 추가로 세우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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