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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서 대학 신입생 태운 버스 추락…운전자 사망

입력 2017-02-22 21:25 수정 2017-02-22 22:25

학생들 스스로 버스 밖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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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스스로 버스 밖으로 탈출

[앵커]

오늘(22일) 오후 충북 단양에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위해 강원도로 가던 버스가 도로 옆 언덕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버스에는 모두 4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자세한 사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일어난 거죠?

[기자]

사고가 일어난 곳은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260.5km 지점인데요, 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인근입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관광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 옆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는데요.

사고 당시 차 안에는 강원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경북 구미의 금오공대 신입생과 인솔 재학생 44명과 운전자 1명 등 모두 4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전체 신입생이 모두 42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가는 길이었고, 사고가 난 버스는 뒤에서 3번째에 있었습니다.

버스가 추락한 곳 옆에 낭떠러지가 하나 더 있었지만 바로 그 앞에서 멈춰서 학생들은 스스로 버스 밖으로 탈출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습니다.

학생 44명 중 2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제천에 있는 병원 두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요, 나머지 23명은 부상을 입지 않아 귀가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인 62살 이모 씨는 차체 사이에 끼어 있다가 뒤늦게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파악된 것이 있나요?

[기자]

지금까지는 관광버스가 빗길에 커브를 돌다가 미끄러졌다는 정도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지금 인명 구조 작업은 마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운전기사의 음주운전 여부나 안전운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고 차량 앞부분이 크게 망가져 블랙박스 유무조차 확인이 안 돼,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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