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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개 씩 공유…온라인 '가짜뉴스'의 실태

입력 2017-02-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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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출처가 없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 300만 부가 배포됐다고 하죠, 짚어드린 바 있습니다. 이런 신문 형식의 가짜뉴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의 가짜뉴스, 그 실태도 심각해서 지금부터 들여다보겠는데요. 특성상 급속하게 확산되는 만큼 파급력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 단체 회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채팅방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 채팅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수십 개 씩 '공유글'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교묘하게 왜곡돼 있습니다.

'세계 유수 석학들도 한국 상황을 걱정한다'는 기사입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이자 모 연구소 소장'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대통령 탄핵 흐름은 북한과 중국의 힘을 의지한 세력이 벌이는 파워게임'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은 검색조차 되지 않고, 교수도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인 겁니다.

또 촛불집회에 대해선 '이적단체들이 북조선 지령을 받은 것'이라고 폄하합니다.

하지만 역시 근거는 없습니다.

영상도 자주 등장합니다. 'CNN 뉴스'라는 영상을 보니 '북한 노동당기가 촛불과 세월호 노란 리본을 결합한 모양'이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군가 실제 뉴스와 허위 사실을 짜깁기해 올린 겁니다.

야당 정치인들을 겨냥한 지라시도 수시로 등장합니다.

일부 정치인이 민주노총, 전교조와 함께 중국과 북한의 특수부대원 수천 만 명을 동원해 국가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글은 '긴급히 공유하라'는 문구와 함께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특정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도 여과없이 올라옵니다.

최근엔 야당 국회의원과 성인물 배우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까지 떠돌았습니다.

이런 글들을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퍼나르자' '공유가 애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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