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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예고없이 던진 불출마 선언…"기존 정치 실망"

입력 2017-02-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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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총장은 어제(1일) 새벽에 불출마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어제 예정돼있던 정당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3시 반쯤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갑자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여러모로 정치권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일단 반 전 총장이 내세운 이유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사전 예고없이 국회 정론관을 찾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기존 정치권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귀국 후 쏟아진 온·오프라인의 비난 여론에 대한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반 전 총장은 불출마 선언 직후 캠프 인사들과 만나 "자신이 너무 순수했던 것 같다"면서 "보수의 소모품이 되라는 말은 양심상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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