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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영철 "유승민 탈당 동참…반기문 함께 할 수도"

입력 2016-12-20 21:11 수정 2017-02-03 02:19

"이정현 언급한 '전략적 결별설' 이해할 수 없어"
"반기문 총장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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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언급한 '전략적 결별설' 이해할 수 없어"
"반기문 총장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인정"

[앵커]

비박계의 탈당이 이렇게 가시화되자 친박계에서 나온 얘기 중의 하나는 이렇습니다. '집 나간 소가 송아지를 잉태해서 들어올 것이다' 무슨 얘기일까요? 또 이 얘기를 듣는 비박계의 반응은 어떨까요. 비박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황영철 의원을 저희 중구 순화동 스튜디오로 잠시 연결해서 얘기 좀 듣겠습니다. 황영철 의원님 나와계시죠.

내일(21일) 아침에 열리는 모임에서 탈당의 시점까지도 결정합니까? 성탄절 전후로 움직인다고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네, 오늘 저희들이 탈당의 입장을 어느 정도 모았고요. 또 내일 아침 일찍 모여서 탈당의 시기, 방법 또 탈당에 동참하는 의원 등등 이런 부분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내일 아침에 회의를 할 텐데요. 내일 아침 회의가 끝나면 우리가 언제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낼지 결정이 되리라고 예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연내로 보면 맞겠습니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아무리 늦어도 연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0명은 넘는다니까…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 20명은 넘어야 되니까 30명까지도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 숫자는 지금 황 의원과 얘기하는 게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더 질문은 안 드릴 텐데요. 유승민 의원은 탈당하는 게 맞습니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네. 제가 오늘 인터뷰를 앞두고 조금 전에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도 탈당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확인해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정현 전 대표는 '집 나간 소가 송아지를 잉태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결국은 비박계가 나가더라도 대선 앞두고 다시 뭉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그런 얘기 자체를 저희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지금 이 강성친박과 함께해서는 도저히 보수정당으로서 희망, 또 건강한 보수세력을 끌어안을 수 없다는 저희들은 그런 판단이 섰기 때문에 이제 나가는 것이거든요. 이정현 전 대표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의 진정성을 상당히 훼손하거나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적어도 친박과 다시 강성친박과 다시 함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선 국면에서 이러한 다시 뭉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판단해 봤을 때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그렇지만 그때 또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이 달라지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이 질문을 바로 드릴 텐데요. 아마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뭐 적절한 비유인지는 아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마는 '집 나간 소가 송아지를 잉태한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왜 여권의 주자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금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어제인가 그저께. 그래서 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이 아니라 이른바 제3지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왔었고. 그 제3지대를 구성하려는 사람들이 지금 따로 있습니다마는, 그 제3지대보다는 비박계에서 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후보로 옹립해서 다시 친박계가 있는 새누리당과 합쳐서 대선에 나간다, 이런 얘기들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두 가지 얘기가 다 맞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가 반기문 UN 사무총장님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는 제가 인정할 수 있습니다마는, 후보로서 옹립한다는 것은 적어도 민주적인 우리 대선 후보 절차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 내에 있는 다양한 많은 대선 후보 예상자들이 민주적 경선을 거치게 하는 그런 과정을 저희들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옹립이라는 표현 자체가 안 맞고요.]

[앵커]

그건 과정이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후보가 되면 이른바 비박계가 만든 신당에 후보로 만든 다음에 경선을 통해서. 그 다음에 보수세력의 단협, 연대를 통해서 즉 다시 말해서 새누리당과 다시 합칠 가능성, 이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와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명백하게 선을 긋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대선국면에서 다시 합치는 것이 결국 대선에 이기기 위한 방안으로서도 결코 좋은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 건강한 보수들 또 우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거는 많은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국민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라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오히려 지금 이 시점이라도 더 명확하게 선을 그어놓는 것이 옳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론 반기문 총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고, 또 실제로 비박계가 만든 당에 반 총장이 나중에 들어가게 된다면 비박계로서는 굳이 새누리당과 합칠 필요가 없다고 지금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지도를 놓고 볼 때는. 물론 지금 지지도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는 모르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알겠습니다. 일단은 그럴 생각은 없다, 이렇게 말씀을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황영철 의원님, 고맙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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