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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취임 뒤에도 기록된 차움의 '길라임 차트'

입력 2016-11-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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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저희 JTBC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의혹과 관련해서 저희가 취재해온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그 의혹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최순실 씨의 의료진일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취재해왔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2014년 2월 차움에서 녹십자아이메드로 자리를 옮긴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원장이 녹십자아이메드에서도 최순실 씨 일가를 진료했고, 청와대에 매주 들어가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오늘 청와대는 2014년 이후 녹십자로부터 주사제 등을 대거 구입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검찰도 JTBC가 제기해온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부터는 대통령의 이해하기 어려운 미심쩍은 진료 의혹에 대한 단독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연결된다고 지금 단계에서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그 7시간에 대해 누구든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의구심을 갖고 접근하다보면 그 7시간과의 연결점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동안 차움 측은 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차움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그런데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차움에서 저희가 보도해드린 그 유명 드라마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실 대통령 취임 이전에도, 유력 정치인이 가명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지만 대통령이 된 뒤에까지도 왜 대통령 주치의를 두고, 외부에서, 그것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진료를 받았는지 의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차병원 계열의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나왔습니다.

차움의 한 내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가명으로 쓰였던 '드라마 여주인공' 길라임 이름의 차트에는 2013년 두 차례의 외래 진료 기록이 남아 있다"고 JTBC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선 전 해당 가명으로 차움 시설을 이용했다는 증언은 있었지만 취임 후에 정식 진료를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건 처음입니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과 9월에 진료를 받았는데 두 차례 모두 평일 오후였다"며 그 중 한 번은 당시 차움 의사였던 김상만씨로부터 안티에이징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차움에서 최순실 씨 자매를 통해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의혹은 받는 인물입니다.

더 나아가 취임 후에도 박 대통령을 차움에서 직접 진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앞서 차움 측은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이 박 대통령의 가명으로 쓰인 건 2011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취임 후에는 대통령 진료를 한 일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청와대도 홈페이지에 '오보와 괴담 바로잡기'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차움과 같은 해명을 기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 해명 의혹과 함께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 의무실이 아닌 차움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정황까지 드러난 만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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