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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 관련 사과는 했지만 의혹은 더 증폭

입력 2016-10-25 17:29

"진정성 있는 사과 아냐"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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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사과 아냐" 지적도

박 대통령, 최순실 관련 사과는 했지만 의혹은 더 증폭


박 대통령, 최순실 관련 사과는 했지만 의혹은 더 증폭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통한 대통령 연설문 개입 사실을 시인하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사과를 시작하며 "국민들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사과문 전문을 살펴보면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하겠다는 내용만 담겨 있다.

박 대통령은 최씨에 대해서도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제부터 언제까지 최씨의 의견을 구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받아본 시기는 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다. 박 대통령은 이 시기에만 최씨의 의견을 구했다는 건지, 아니면 2014년 3월 이후에도 그의 의견을 구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또 박 대통령은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후에는 그만뒀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최씨에게 의견을 구하던 시기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인지 의문으로 남는다. 청와대 보좌체계를 비롯한 국정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것인데 이같은 국가 시스템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향후 수사의 쟁점이 될 수 있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이를 지시했는지, 또 최씨가 지적한 사항을 청와대가 실제 수정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면 무엇이 잘못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며 "사과를 받은 국민들마저 '어리둥절' 하게 만드는 사과"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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