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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수녀 '성인' 추대…시성식에 10만명 신자 몰려

입력 2016-09-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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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과 함께 했던 마더 테레사 수녀가 오늘(4일) 가톨릭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 시성식에는 10만 명이 넘는 신자가 몰렸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은 테레사 수녀를 기억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1997년 8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19년이 흘러 가톨릭의 성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선 복잡한 절차 때문에 수백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빨리 성인품에 오른 건 이례적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선종한지 6년만인 2003년 성인의 아래 단계인 복자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교황청은 테레사 수녀의 기도로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하며 성인으로 추대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테레사 수녀의 삶을 본받아 세상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부활의 희망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1950년 인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어 빈민과 병자 등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했던 삶.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며 헌신과 봉사의 상징이 됐습니다.

[마더 테레사/수녀 (1979년) :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 버림받은 사람들, 사랑이 무엇인지 잊은 사람들, 그들이 바로 신의 자녀들입니다.]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을 위해 헌신했던 테레사 수녀.

이젠 사랑과 자비의 성인으로 우리 기억속에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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