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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일하고 덜 버는 한국…아직도 '장시간 노동 2위'

입력 2016-08-15 21:01 수정 2016-08-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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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리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1인당 노동 시간,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길다는 것은 새로운 얘기는 아니죠. 지난해에는 한 해 전보다 11시간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는 멕시코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써 8년째인데요, 이렇게 오래 일한다고 해서 많이 버는 건 물론 아니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노동시간은 2113시간.

34개 OECD 회원국 평균인 1766시간보다는 두 달 정도,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독일보다는 4달을 더 일했습니다.

한 때 우리는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였지만 2008년부터 멕시코에 1위를 내줬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길지만 버는 돈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연간 실질임금이 3만3110달러로 4만 달러 수준인 OECD평균의 80% 수준입니다.

시간당 임금으로 따지면 4달 적게 일하는 독일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실질임금이 이렇게 낮은 건 최저임금도 못받는 사람이 260만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10%가 넘기 때문입니다.

노동시간 1위를 기록한 멕시코 역시 연간 실질임금은 꼴찌였습니다.

장시간 노동에 저임금 체제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이고 고임금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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