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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대북 확성기 사업 비리?…군 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6-07-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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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대표적인 대북 심리전 방식이 바로 확성기 방송입니다. 올해 초 4차 북핵실험 대응 조치로 방송을 재개한 바 있죠. 그런데 확성기를 추가 도입하는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포착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예산은 모두 180억원… 여기까지 비리가 개입돼있다면 좀 심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방송을 하고 있는 확성기입니다. 최전방에 모두 17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10km 밖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고성능 스피커입니다.

앞으로 40대가 더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심리적 압박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예산은 모두 180억원이 들어갑니다.

제안서를 낸 5개 업체 가운데 A사가 단독으로 입찰대상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이 낸 제안요청서입니다. 평가 항목의 80%가 정성평가로 돼 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큰 대목입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하라는 국방부 훈령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이 최근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 검찰단 관계자는 관련 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다만 내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군은 이달 중 야전 테스트를 마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수사 상황에 따라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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