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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메트로 자회사, 충원 계획 없이 '간판'만 교체

입력 2016-05-31 21:05 수정 2016-06-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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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초기에 2인1조 근무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는 지적이 있었죠. 실제로 현장에선 인력이 너무 부족해 2인1조 근무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서울메트로가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 문제를 다룰 자회사를 만든다고 하는데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니 인력 충원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직후, 서울메트로는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역회사에 외주를 주는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서울메트로 :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8월 1일자로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인1조 근무 수칙을 지킬 수 없는 노동 환경도 개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자회사 설립·운영계획' 문건에는 인력 보강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용역 회사 직원 167명인데 자회사 직원도 167명입니다.

이 중 127명이 98개 역의 정비를 담당합니다. 조를 나눠 24시간 운용하기 때문에, 지하철역 수를 감안하면 2인1조 근무가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정비용역업체 직원 : 용역에서 자회사로 간판만 바뀐 거죠. 열악한 구조는 그대로인 거예요.]

메트로 측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인력을 재산정해 자회사 설립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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