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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만명 실직, 또 얼마나…추가 감축 압박에 내몰려

입력 2016-04-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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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바로 해운과 조선입니다. 조선업 종사자만 20만명. 이미 최근들어서 3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얼마나 또 정리돼버릴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죠.

박영우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해운업계에 대해, 선박임대료 협상 없이는 추가 지원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수년 전 호황기에 장기 계약을 하는 바람에, 외국 선주들에게 요즘 시세보다 무려 다섯배 많은 임대료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해운사들이 어려움에 부닥친 만큼 선주들도 고통분담을 해야 하며, 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제일 다급한 곳은 현대상선입니다.

정부가 선박임대료 협상 시한을 사실상 5월까지로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당수 선주들이 위기에 공감하며 선박임대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번 주 채권단에 자율협약서를 제출한 한진해운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과 업계 재편에 앞서, 자체적인 더 적극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라는 게 정부의 요구입니다.

먼저 대우조선은 조직과 인원을 30%가량 줄이고, 골프장 같은 비핵심자산을 서둘러 매각하라고 했습니다.

현대와 삼성중공업도 인력을 더 감축하고 자본은 늘리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내 조선업 종사자는 약 20만 명, 최근 2년간 이미 3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추가적인 인력감축 압박에 내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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