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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진해운, 5거래일 만에 주가 반등

입력 2016-04-26 15:57

대한항공 하락· 한진칼은 보합…유수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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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하락· 한진칼은 보합…유수홀딩스 ↓

위기의 한진해운, 5거래일 만에 주가 반등


자율협약을 요청한 한진해운 주가가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1825원)보다 4.11%(75원) 오른 1900원에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장중 12.33%(203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4% 상승 마감하는데 그쳤다. 거래량은 4306만주로 전날(1730만주)의 3배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1900원대로 하락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은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자율협약을 신청한 25일에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추락했다.

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전날(2만9750원)보다 2.52%(750원) 내린 2만9000원에 마감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장중 하락세를 보이면서 1만9600원까지 내려갔지만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의 경우 한진해운 지분 가치 하락 등 예상 손실액이 8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한진칼은 직접적 손실 가능성이 다소 적다는 측면에서 주가는 다소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전날(1만400원)보다 1.92%(200원) 하락한 1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당국은 한진해운 전 회장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를 앞두고 보유중인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을 놓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전날 산업은행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채권단은 자구계획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 자요를 보완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도 구체적인 구조조정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에서 산업·기업 구조조정 협의체 3차 회의에서 조선·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의 경우 정부 내 협의체를 통해 구조조정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기초로 채권단이 개별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합병에 대해 "지금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뿐만 아니라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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