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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단거리 발사체 1발 자국 내륙 향해 발사"

입력 2016-03-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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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9일) 오후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습니다. 8일 만에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건데요. 이번 발사체는 동해상이 아니라 북한 내륙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훈 기자, 북한이 오늘 발사체를 동북방 내륙 지역을 향해 쐈다는 것이죠?

[기자]

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건 오늘 오후 5시 40분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 지역을 향해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는 함흥시를 거쳐 양강도 풍서읍 인근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덧붙였습니다.

비행거리는 200여 km입니다.

군 당국이 발사체의 기종을 분석 중인 가운데, 비행 거리로 미뤄 300mm 신형 방사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1일 동해로 방사포 5발을 발사한 지 8일 만입니다.

주목할 것은 이번 발사가 북한 내륙을 목표로 발사됐다는 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륙으로 발사를 한건 상당히 이례적인 것 같은데,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은 지난달 23일 최고사령부 중대성명 발표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기관을 1차 타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원산에서 동북 방향으로 향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청와대는 물론 평택 미군 기지와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사정 거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북한이 남측 주요 기관에 대한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또 신형 방사포에 대한 타격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해상은 타격 오차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힘든 데 반해 육상은 정밀도 판단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신형 방사포의 정확도를 시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남한 조준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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