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개성공단 가동 중단"…남북관계 마지막 연결고리 끊어

입력 2016-02-10 20:38 수정 2016-02-11 09: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어제(9일) 한미일 정상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추진키로 합의한 뒤 나온 조치입니다. 정부가 초강경 카드로 북한을 압박하면서 남북관계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개성공단 중단의 배경과 의미,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발표는 조금전인 오후 5시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전격적으로 했는데요, 먼저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훈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발표 언제 결정된 건가요?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 상임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오후 5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홍용표 장관/통일부 : 이제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개성공단 가동은 정확히 언제부터 중단되는 겁니까?

[기자]

통일부는 발표 직전 개성공단 남북협의체를 통해 북측에 가동 중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는데요.

개성공단 가동중단 시점은 이때부터라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측 인원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들이 안전하게 나오는게 중요한 문제겠군요?

[기자]

네, 현재 개성공단 상주 인원은 18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가 체류 인원을 이미 500명 수준으로 축소한 바 있습니다.

설 연휴라서 인원이 상당 부분 준 상태인데,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출입경은 중단되고 철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앵커]

박 기자, 입주기업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입주업체들의 완제품과 설비, 자재 등을 철수해야한다며 이 부분은 인력 철수와 함께 북측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투자물품의 회수 뿐 아니라 당장 가동이 중단되면, 정부가 보전해준다고 하더라도 입주 기업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현재로선 개성공단 조업 재개될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하는 건가요?

[기자]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은 재가동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재가동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론 핵과 미사일 포기 선언이 전제돼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재가동이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북한에 강력 대응" 국회 '북한 장거리 미사일 규탄 결의안' 채택 한·미·일 "독자적 대북 제재" 추진…'미온적' 중국에 압박 김종인 "북한 체제 언젠가 궤멸할 것" 잇단 강성발언…왜? 개성공단 중단 피해액 수십억…보상책 있지만 역부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