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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독자적 대북 제재" 추진…'미온적' 중국에 압박

입력 2016-02-09 20:24 수정 2016-02-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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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을 찾았던 분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하루 종일 교통 정체가 이어졌는데 관련 소식은 잠시 뒤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북한 관련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사드의 효용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한·미 두 나라가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정상이 오늘 잇따라 통화를 갖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가 유엔 제재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와는 별도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의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미국의 단호한 대응 의지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안보리와는 별도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일본 정부가 독자 제재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도 별도 전화 회담을 갖는 등 한·미·일의 대북 제재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3국이 이렇게 공조 강화에 나선 것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하는데도 중국이 여전히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기 때문입니다.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3국이 본격적인 중국 압박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한·미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논의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런 압박이 얼마큼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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