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인데요. 발사체를 직접 조립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최근 입수한 위성 사진입니다.
현지시간 1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건데,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수평 작업 건물 주변에는 불과 한 주 전 1대뿐이던 차량이 9대로 늘어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북한이 은하 3호 발사를 앞뒀을 때와 비슷하게 분주한 모습입니다.
2012년엔 평양에서 발사체 등을 열차로 실어오는 게 노출됐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수평 작업 건물은 발사체의 단을 연결하고 발사대에 올릴 준비를 하는 곳이라서 발사 준비 정황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발사대 부근은 지난달 25일 찍은 사진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고, 발사대 옆의 지지탑도 거의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발사가 당장 임박한 건 아니지만, 발사 작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