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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스토커 남성' 의자에 묶은 채 엽기 살해

입력 2016-01-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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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월 넘게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20대 여성이 40대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이 남성은 의자에 묶인 채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슬리퍼 차림으로 나와 전화를 하며 아파트를 돌아다닙니다.

23살 여성 N씨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스스로 신고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급히 N씨 집으로 출동했지만 43살 K씨가 빨랫줄에 묶인 채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1년 전 N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알게 된 사이.

이후 K씨는 사귀자며 싫다는 N씨를 6개월간 쫓아다녔습니다.

지난 10월에도 N씨 집앞을 서성이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조상윤 형사과장/김해중부경찰서 : (피의자에게) 만나자, 사랑한다, 하루에 열번 정도 (연락했습니다.)]

N씨는 지난 15일 저녁에도 찾아온 K씨에게 '묶여 있으면 집안으로 들이겠다'고 제안했고, K씨가 수락해 의자에 묶인 채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쫓아다니지 마라'는 경고를 K씨가 거절하자 N씨는 결국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N씨는 2년 전부터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N씨를 구속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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