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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 테러범 엄마에게 문자 메시지로 '순교' 통보

입력 2015-12-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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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 테러범 엄마에게 문자 메시지로 '순교' 통보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콘서트홀의 3번째 테러범 신원은 '이슬람 국가(IS)'가 테러범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9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3번째 테러범으로 밝혀진 후아드 모하메드-아가드(23)의 어머니는 열흘 전쯤 영문으로 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 메시지 내용은 그의 아들이 지난달 13일 '순교'했다는 것이었다.

IS는 숨진 조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죽음을 통보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모하메드-아가드의 어머니는 경찰에 아들의 DNA 샘플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마지막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할 수있었다.

이들 가족을 변호하는 프랑수아 코타 변호사는 "모하메드-아가드는 테러를 벌이기 1달쯤 전 이라크에 가서 자살폭탄범이 되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며 "가족들은 그가 프랑스로 돌아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하메드-아가드의 아버지는 파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인간이 내 아들이 한 짓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며 "이런 일을 할 거라고 예상했다면 내가 그 애를 죽여버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출신인 모하메드-아가드는 2013년 프랑스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하메드-아가드는 수십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시리아로 넘어갔다고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을 IS에 끌어들인 조직원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모하메드-아가드는 또 다른 프랑스인인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트파이(29)와 사미 아미무(28)와 함께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테러를 일으켰다. 2명은 자살폭탄 조끼가 터져 숨졌고 1명은 경찰의 쏜 총에 맞은 뒤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테러로 목숨을 잃은 130여명 중 89명이 이곳에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의 공연을 보려고 모였다가 사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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