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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43시간 협상…첫 접촉부터 극적 합의까지

입력 2015-08-25 08:06 수정 2015-08-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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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접촉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끈 건 협상의 시간입니다. 무려 43시간, 역대 최장 시간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무박 4일, 43시간의 기나긴 협상 끝에 남북이 극적으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남북은 지난 토요일 접촉에서 10시간 넘게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시작된 접촉은 토요일보다 훨씬 긴 33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그동안 남북 당국 간 회담에서 밤샘협상이 종종 있었지만, 이틀 연속 이어진 건 이례적입니다.

남북은 밤새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회담장 옆에 있는 대기실에서 쉬거나 쪽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단은 화장실에서 가벼운 세수와 면도를 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번 협상의 막판 변수는 북측이 요구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영구히 중단한다'는 문구였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나 청와대 분위기도 '낙관'에서 '신중'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0시 55분, 평양의 OK 사인이 떨어지며 남북 간의 밀고 당기는 마라톤 협상이 막을 내렸습니다.

북측이 요구한 대북 방송을 영구히 중단한다는 문구는 합의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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