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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님께' 퇴직 앞둔 대한항공 부기장 쓴소리

입력 2015-08-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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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내부 게시판에 조양호 회장을 향한 쓴소리가 올라왔습니다. 퇴직을 앞둔 한 부기장이 실명으로 글을 남긴 건데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항공기 회항 사건 등 최근 오너 일가가 보여준 불통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대한항공 직원 내부 게시판에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2007년 이 회사에 입사해 곧 퇴사하는 최모 부기장이 실명으로 남긴 글입니다.

'조양호 회장님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 부기장은 조 회장의 불통 행보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비판했습니다.

최 부기장은 "회장님 곁에는 달콤한 말만 하는 아첨꾼들만 남았다"며 "충신이 없는 것은 회장의 잘못"이라고 썼습니다.

항공기 회항 사건을 언급하며 "현장의 직원들이 받은 모욕과 질타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글은 이틀 만에 2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 댓글이 거의 다 옹호하고 이해하는 입장. 속이 시원하다 거의 다 이런 입장들이죠.]

내부에서 글이 확산되자 조양호 회장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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