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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콜택시' 대책 맞나?…대기시간 고작 3분 줄어

입력 2015-07-20 22:45 수정 2015-07-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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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택시를 불렀는데 90분을 기다려보신 적 있나요? 저도 물론 없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콜택시에서는 이같은 일이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서울시가 오늘(20일)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 대책을 보시면 이게 과연 대책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기존보다 고작 3분 줄어드는 데에 그쳤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방화중학교까지 갈 거예요.]

하반신이 마비된 서른 네살 김모 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강서구에 있는 방화중학교까지 가기 위해 오후 4시 10분 장애인콜택시를 호출했습니다.

6시 반까지 회사 업무로 약속이 있던 상황. 퇴근길 교통 체증을 피하려 여유롭게 준비한 겁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독촉 전화를 해봤지만 아직 10명이 대기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김씨는 한 시간을 기다렸다 지하철을 탔습니다.

서울 장애인 콜택시의 평균대기 시간은 약 30분. 출퇴근 시간엔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게 보통입니다.

최고 90분 넘게 택시를 기다리는 장애인도 하루 100명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오늘 자동배차시스템 도입을 개선책으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현행 수동배차 방식보다 대기시간이 3분 줄어드는 정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 장애인 콜택시 수는 474대입니다. 하루 3500명이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택시 수를 늘리는 게 근본 대책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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