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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황교안 총리, 첫 대정부질문서 '무난한 신고식'

입력 2015-06-19 19:26 수정 2015-06-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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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의원들 기대 부응 못해 유감"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19일) 아침 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총리로서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요.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유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하사 아가씨" 발언 "국회 출석정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성폭력 피해 부사관을 '아가씨'라 표현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국회 출석정지 30일의 의견을 냈습니다.

▶ 예결위 간사에 김성태·안민석

여야는 국회 예결위원회 여야 간사로 새누리당 김성태,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을 확정했습니다. 이제 각각의 위원 명단이 정리되면 바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게 됩니다.

+++

[앵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취임 이틀째입니다. 오늘 아침에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곧바로 국회로 가서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는데, 총리로서는 오늘이 데뷔무대였습니다. 과연 신고식은 어땠는지 별 탈 없었는지 오늘 국회에서 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오늘 아침 국립 현충원 참배 일정을 시작으로 취임 이틀째를 시작했습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호국 영령의 뜻 받들어 안전한 사회, 잘사는 나라, 바른 국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바른 국가'는 과연 어떤 국가일까요?

아무튼 좋습니다. 황 총리는 곧바로 국회로 왔습니다.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데, 답변자로 서기 위해서죠.

그에 앞서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이런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빠른 시간 내에 메르스 퇴치를 하고 국민들을 안심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국민들이 불안해 하시는 메르스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서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황교안 총리 인준 투표에서 100% 반대표를 던졌던 새정치연합, 특히 황 총리의 고등학교 친구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국민의 안전과 보건을 지켜야 될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총리가 과연 담마진이라는 질병, 메르스라고 하는 전염병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지 두렵습니다.]

자, 이런 일정 끝에 오전 10시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야당은 황교안 총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던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한다는 약속을 믿고! 인준 표결에 참여했었던 건데요.

자, 황 총리! 뭐라고 말했을까요?

[황교안/국무총리 :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임한다고 하였으나 의원님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였다는 지적이 있게 된 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국회와 소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아 글쎄요, 방금 들으신 이 얘기가 야당이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했을까요?

황 총리의 유감 표명이 끝나고,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렇게 논평했습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새정치연합 : 황 총리는 3대(병역, 탈세, 수임) 의혹에 대한 단 한마디 언급도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상황을 모면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손톱만큼도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진정 '속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대정부질문에서 더 강한 액션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과연 황 총리를 어떻게 다뤘을까요?

[박주선 의원/새정치연합 : 총리 취임을 축하합니다.]

[심재권 의원/새정치연합 :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논란도 있었습니다만 총리 취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리고 있네요. 도대체 저는 어떤 모습이 진짜 새정치연합의 진심인지 좀 헷갈립니다.

분명 기자들 앞에서는 "용납 못한다"고 하는데, 막상 결정적인 순간에 가면 "축하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말이죠.

자, 그래서였을까요? 박지원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야당은 순한 양이 됐습니다. 여야가 함께 청와대와 협력만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라고 말이죠.

다행입니다. 저만 헷갈렸던 게 아니군요.

네, 그렇습니다. 당초 오늘 황교안 총리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됐지만, 인준 표결 때처럼 역시 무난하게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황교안, 대정부질문="" 무난한="" 신고식=""> 이렇게 정했습니다.

Q. 황교안 "앞으로 국회와 소통하겠다"

Q. 황교안 오후엔 문재인·이종걸 예방

Q. 황교안 '자세' 낮춰…대정부질문 차분

Q. 문재인 대표 이후 '낙마자' 없어

Q. 국회 사무처 "허위사실 유포 고발"

Q. 헌정회 육성법 개정…의원 연금 줄어

Q. "하사 아가씨" 송영근 "출석정지"

Q. 윤리심사자문위 "출석정지 30일"

[앵커]

국회 윤리특위 위원들은 사실 모두 국회의원입니다. 그러니까 의원들이 동료의원을 징계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게 우리 국회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징계건수 0건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가 나오는 것이겠죠. 자, 오늘 국회 기사는 황교안 총리 대정부질문 내용을 중심으로 <황교안, 첫="" 대정부질문="" 무난한="" 데뷔=""> 이렇게 정하고 오늘 대정부 질문 분위기 전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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