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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되는 공부량에 '허덕'…잠 못 드는 초등학생들

입력 2014-12-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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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이 과도한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잠이 부족한 건 물론이고 카페인 음료까지 마셔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수업을 마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입니다.

파하기 무섭게 오늘의 첫번째 수학 학원으로 향합니다.

이 학원을 마치면 심화반 수학 학원에 또 가야 합니다.

숙제가 많아서 새벽 2시 30분이 돼야 잠자리에 듭니다.

다른 학생들도 입시생 못지 않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과목별로 학원을 다니고, 악기와 제2외국어 과외도 받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어린이 단체 회원인 초등학교 5~6학년생 5명이 직접 또래들의 생활을 조사해봤습니다.

학생들은 하루 평균 6시간 43분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장 수면 시간보다 2~3시간 적습니다.

지하철에서 문제를 풀어도 시간이 모자라 하루에 3시간만 잔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카페인 음료를 마셔가며 공부한다는 대답도 나왔습니다.

[박경주/서울대 사범대부설초 6학년 : 어린 나이에 늦게 자고 빨리 일어나다보니까 한 5시간도 못자고 일어나는 아이들도 많아서….]

[정윤지/서울 대도초 6학년 : 학원숙제를 가져와서 수업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하는 애들도 많이 늘고 있고 어떤 애들은 수면부족으로 많이 졸고 있어서 안타까워서 연구를 시작했어요.]

실제 초등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김은정/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 : 공부해야 된다는 책임감 때문에 자기가 결국 줄여야 될 시간은 잠을 줄여야 된다는 거거든요. 이러면서 몸이 제대로 성장, 발달하겠습니까.]

아이들이 학원과 수업에 치여 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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