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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부실시공 확인"

입력 2014-10-27 21:46 수정 2014-10-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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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추락한 판교 환풍구의 덮개 지지대가 얼마나 허술하게 만들어졌는지, 사고 직후의 영상을 입수해 전해드렸습니다. 오늘(27일) 경찰과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왔는데 그 내용이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 찍힌 환풍구 모습입니다.

덮개를 받치고 있던 철제 지지대가 휘어지고 끊어져 있습니다.

JTBC는 당시 구조대원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덮개 지지대의 부실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현장 출동 소방관 : 앵커볼트가 세 개인가 박혀 있었거든요. 그게 떨어졌더라고요. 아무래도 지지를 못한 것 같더라고요.]

경찰이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동열/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구조의 굽힘 변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일부 부적절한 시공 형태가 보인다는 국과수 감정회부 결과입니다.]

환풍구 덮개를 지탱하던 지지대는 세 개의 파이프를 용접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올라서면서 이 용접된 부분이 휘어졌고 결국 덮개가 내려앉은 겁니다.

또다른 지지대도 부실했습니다.

벽면에 붙어 있는 덮개 지지대 고정 볼트 40개 가운데 11개는 제대로 박혀 있지 않았습니다.

환풍구 지지대의 부실 시공이 처음 확인된 겁니다.

약한 지지대로 버티던 환풍구는 하중을 이기지 못해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국과수는 이달 말 최종 감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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