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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 유출' 1년 지났지만…뒤늦은 대처로 오염 확산

입력 2014-09-23 21:57 수정 2014-09-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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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짧게 톱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작년에 대량의 페놀 유출사고가 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페놀은 오랫동안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그런데 뒤늦은 방제대책 탓에 사고 발생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염 범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먼저 전해드리고 이 내용을 깊이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다량의 페놀 유출이 확인된 건 지난해 6월입니다.

지하 배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포스코 측이 자체 조사한 오염량만 페놀 27톤에 석유계 오염물질인 TPH가 287톤에 이릅니다.

91년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 당시 방류량 30톤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방제 작업은 더뎠습니다.

발견 한 달 뒤 강 주변에만 오염 차단벽을 세웠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1년 뒤인 올 6월에서야 오염지역을 둘러싸는 차단벽을 설치한 겁니다.

포스코 측이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세운 차단벽입니다. 하지만 이미 상당량의 페놀이 이처럼 차단벽 밖으로 흘러나와 있습니다.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하수 기준치의 1만 5천배가 넘는 페놀이 검출됐습니다.

차단벽으로부터 50m 떨어진 농지에서도 페놀이 기준치를 9배나 초과했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많은 외곽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페놀과 TPH 오염물질들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은 오염 조사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합니다.

[박성길/포스코 환경에너지실 팀리더 : 토양정밀조사를 근간으로 해서 차수막을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기간이 많이 소요된 부분이 있고요.]

하지만 뒤늦은 대처로 피해를 키웠단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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