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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공동 비대위원장에 이상돈·안경환 내정

입력 2014-09-12 13:30 수정 2014-09-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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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아니라, 이번에는 당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하자, 당이 찬반으로 갈리면서 또 한 번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담뱃값 2,000원 인상,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거개입 무죄 판결을 둘러싸고 사회적인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2일) 뉴스현장에서 이 문제를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회부터 가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함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이상돈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오늘은 안경환 교수가 거론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영선 위원장이 안경환 교수에게 어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안했고 수락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경환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다만, 안 교수는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어제 영입 사실이 먼저 알려진 이상돈 교수도 안 교수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4년 선후배 사이입니다.

안 교수는 진보 성향, 이상돈 교수는 중도 보수 성향의 인사인데요, 박영선 위원장이 투톱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진보와 중도를 양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를 두고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단독 비대위원장이든 공동 비대위원장이든 이상돈 교수의 영입 카드가 계속된다면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내 중진은 물론 김기식, 김광진 등 초선의원들도 이상돈 교수 내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오늘 또 만나는 건가요?

[기자]

어제 비공개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와 국회 정상화 논의했지만 별다른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이나 주말 사이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 야당 내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여야 협상을 이어가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연석회의를 갖고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헌법 정신에 맞도록 상임위를 잘 운영해 정기국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이 같은 국회의장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 합의가 없어도 본회의에 계류 중인 법안들을 상정하기 위해 명분 쌓기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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